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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간 꼬박꼬박 배당… 관심 밖 알짜기업들

2017.12.13

[‘배당 롱런’ 17개사 분석]

1993년부터 흑자에 꾸준히 배당… IMF·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탄탄
경기 영향 덜 받는 의식주 기업… 페인트 등 한우물 판 업체 많아

 

사상 최대로 늘어나는 연간 배당금

강남제비스코, 한국주철관, 경농, 신영와코루, 고려제강, 조선내화, 한국석유….
증권가에서 기업 실적과 주가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시장성’ 없는 회사들이다. 최근 수년간 이 기업들을 집중 분석한 리포트는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93년 이후부터 24년 동안 매년 흑자(黑字)를 냈고, 주주들에게도 꼬박꼬박 배당을 해온 강소 기업들이다. IMF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와 같은 불황에도 이익을 내고 배당도 거르지 않은 알짜 회사들이다. 이들 기업을 비롯, 지난 1993년부터 작년까지 24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순이익·영업이익 흑자를 내면서 배당 롱런(long run·오래 지속)을 해낸 기업은 모두 17개사에 달했다. 본지가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국내 상장기업 2000여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배당 롱런 기업’의 명성은 아무 기업이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환 위기와 금융 위기 때도 회사가 이익을 내고 배당을 거르지 않을 정도면 기업 체력과 CEO(최고경영자) 능력은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배당 롱런 기업은 해당 사업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이익을 내고 있는 탄탄한 기업들”이라며 “재벌 기업처럼 덩치가 큰 건 아니지만 한 우물을 파는 장인 정신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내수 기업들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먹고 마시고 입고…의식주 업체 많아

17개 배당 롱런 기업 중엔 식품·제약·의류업처럼 경기에 덜 민감한 의식주 관련 기업이 많았다. 삼성전자와 같은 수출 기업은 아무래도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안방 시장을 점령한 내수 기업들은 그런 외부 요인과는 별 상관이 없다. 의식주 관련 기업은 호황이든 불황이든 사람들이 살면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소모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칠성사이다로 유명한 롯데칠성이나 신영와코루·BYC 같은 내의 전문 회사가 대표적이다.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질 좋은 소모품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고, 비싼 제품이 많이 팔릴수록 이들 기업의 이익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한국주철관은 상하수도용 주철관을 만드는 업체인데, 사람이 집에서 살다보면 수도관이 노후되고 새것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신규 수요는 꾸준히 발생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수출 기업은 돈을 많이 벌어도 현재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 등이 필요하다”면서 “반면 의식주 관련 기업은 경기에 덜 민감하고 안방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해 뒀기 때문에 배당 롱런을 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3년 이후 24년 연속 순익·영업이익 흑자 기업들의 시가배당률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2/2017121200059.html#csidx2de88e0efa3b135befae13d91297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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